해피피트..
영화관에서 보지는 못하고
다운로드 받아놨다가(..죄송해염;; 잡아가지 마삼 >_<)
방금 다 봤다..
근데 왜 눈시울이 축축하지?(click!!)
난 영화의 생명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.
(서클 티를 내는 건 절대 아니다-0-;;)
예전에 '물랑루즈'라는 영화를 DVD로 본 적이 있었는데
뮤지컬 영화라서인지 영화음악(배우들의 노래)이 정말 좋더라.
그때도 울면서 봤던 것 같은데..
왠지 음악은 감정을 크게 부풀리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.
그런데..
슬픈 내용인 물랑루즈는 그렇다 치더라도
신나는 노래만 나오는 것 같은
팝 뮤지컬 영화에서 왜 울었냐고?
처음에는 정말 재미있게 봤다.
'해피 피트'를 가졌다는(?) 이유로
왕따(;;)당할 때는 조금 슬펐지만
그래도 전체적으로 흥겨운 분위기에
배경으로 나오는 눈 덮인 모습이 너무 좋아서
왠지 기분 좋게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...
(..탕수육을 시켜먹어서 기분이 좋았던건가)
멈블이 '외계인'을 찾아서 떠날 때부터
영화에 조금 심각하게 몰입되기 시작하더니
결국 첫 번째 눈물방울이
동물원에서 멈블이 탭댄스를 출 때 떨어졌다 ㅠ
영화에서는 이 장면을 행복하게 그리려 한 것 같은데
뭔가 아이러니함이 느껴진달까?
즐거운 탭댄스, 그러나 즐거울 수 없는 '갇혀있다는' 상황...
왠지 탭댄스를 추는 멈블이 슬프게 보여진건 나뿐일까?
그래도 그 탭댄스 때문에 다시 가족과 친구들의 품으로
돌아올 수는 있었지만...
돌아오고 나서도 난 멈블 뒤에 달린 송신기를 보고 불안했다.
왠지 인간들이 펭귄들의 삶을 방해하지는 않을까...
'탭댄스를 추는 펭귄들'이라는 제목을 단 신문기사가 나오며
(이건 맞긴 맞네;; 그래도 의미가 다르니까...)
연구용으로 '납치'되어가는 펭귄들을 상상했는데
다행히도 사람들은
펭귄들의 탭댄스에 즐거워하고
펭귄들의 탭댄스에 '어획 금지 조약'으로 답해준다.
여기서 두 번째 눈물방울이 후두두둑 ㅠㅠㅠㅠ
감동적이어서..?
아니면 현재 우리 인간들의 모습과는 다른
이상적인 사람들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껴서일까?
여러 가지 감정들이 겹치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.
에이.. 눈물을 흘리는 것은 좋지만
사실 재미를 위해서 본 영화였는데...
(팝 뮤지컬 영화라서이기도 했다;)
뭔가 맘 속에 많은 것이 남아버렸다 ㅠㅠ
...원래 다른 글을 쓰려고 했는데
해피피트를 봐버리는 바람에 ㅎ
덧.
허브도 볼 생각인데(아마 영화관에서 ㅋ)
허브 보면서는 얼마나 울어야 하는거지?? ㅠㅠ
댓글을 달아 주세요
해피피트...귀엽지 :) 나름 감동적이야
2007/01/31 02:17영화관 가고 싶다....;;
2007/02/05 17:58